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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집회 뒤 '이동의 자유' 제한한 경찰…법원서 망신 집회 뒤 '이동의 자유' 제한한 경찰…법원서 망신 [경향신문] 박용하 기자 | 입력 : 2016.09.05 06:00:00 | 수정 : 2016.09.05 06:00:57 ‘신고 범위를 벗어난다’며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의 이동까지 막은 경찰의 행태는 잘못됐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집회가 끝나면 늘 ‘즉각 해산’을 요구하던 경찰의 관행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2부(김기영 부장판사)는 2013년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던 정진우 전 노동당 부대표(47) 등 2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정부는 정 씨 등 2명과 이들이 지정한 당시 집회참가자 42명에게 각 100만~200만 .. 더보기
“우리는 이긴다. 끝까지 함께 싸워, 공장으로 복귀하자” “우리는 이긴다. 끝까지 함께 싸워, 공장으로 복귀하자” [현장] 평택공장 정문 앞 가득 메운,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범국민대회’ [민중의소리] 정웅재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0-03 22:31:39 "끝까지 함께, 공장으로 돌아가자"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 노동자들의 구호 소리가 하늘로 퍼졌다. 3일 오후 4시 이곳에서는 '쌍용차 투쟁 승리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정리해고 된 후 7년째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해고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서울에서 버스 4대를 타고 노동자, 시민 등이 내려왔다. 경기지역 등의 노동, 시민단체 회원들도 함께 했다. 2천여 명이 평택공장 정문 앞 도로 절반을 가득 메웠다. 해고자 모두가 공장으로 돌아가는 승리의 길을 .. 더보기
‘창살 없는 감옥’ 생활…‘수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추석 ‘창살 없는 감옥’ 생활…‘수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추석 민주주의·생존권 위협 받는 순간마다 최후의 ‘보루’에 [민중의소리] 강경훈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27 13:02:51 추석 연휴 첫날인 26일 아침 10시께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 앞.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한적한 거리엔 행인을 가장한 건장한 남성 2~3명이 건물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검정색 점퍼 주머니엔 무전기 안테나가 삐쳐 나와 있었고, 자연스러운 척 곁눈질을 하면서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 오히려 어색해보였다. “어디에 오셨나요?” “민주노총 위원장님 만나러 왔어요.” 경비원과 나눈 짧은 대화에 주변을 서성이던 남성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부러움에 가득찬 그들의 시선을 뒤로 한 채 민주노총 사무실로 향했다... 더보기
해고 7년 끝내려 김득중은 밥 굶고, 우린 인도로 해고 7년 끝내려 김득중은 밥 굶고, 우린 인도로 인도로 출국 전 전해온 손편지 [민중의소리] 윤충렬 금속노조 쌍용차 정비지회 부지회장 | 최종업데이트 2015-09-23 12:38:29 정리해고 저지 투쟁 이후 7년째 해고자 복직 투쟁을 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 오늘로 김득중 지부장은 24일째 단식 중이고, 김정욱 사무국장 등 5명은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이 있는 인도로 떠납니다. 출국하는 윤충렬 부지회장이 손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해고 투쟁 7년 이제는 끝내고 싶어요. 수많은 노숙농성(희망텐트, 대한문, 인수위, 새누리당사 앞 등), 송전탑 고공농성, 공장 굴뚝 농성을 거쳐 3번째 단식농성. 얼마나 더 해야 하나요. 공장 굴뚝 농성으로 6년 5개월 만에 첫 회사와 교섭을 진행하게 되었지요. 교섭이 .. 더보기
최민의 시사만평 - 죽은 노동자의 사회 더보기
‘승리’를 부르는 마법의 주문 ‘승리’를 부르는 마법의 주문 유명자 전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장 [민중의소리] 옥기원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17 11:24:58 100일이면 곰도 사람이 된다고 했다. 2,822일. 곰 28마리가 사람이 되고도 남는 시간을 그는 쓸쓸히 버텼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와 연대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갔다. 주변 사람들의 머릿속에도 “승리할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켜져 갔다.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않으면 승리한다”는 마법의 주문을 마음속에 되새겼다. 그리고 승리했다. ‘최장기 투쟁’에 마침표를 찍고 내년 1월 현장에 복귀하는 재능교육 학습지 노동자 유명자(47) 씨를 14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간 큰 신입의 반란, “부당한 걸 부당하다고 말했을 뿐인데” 유명자 .. 더보기
쌍용차 사태 향한 돌직구 ‘실종느와르 M’ 쌍용차 사태 향한 돌직구 ‘실종느와르 M’ [민중의소리] 이정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5-04 08:32:16 여기 의문의 동영상이 하나 있다. 3일 전 실종된 20대 여대생이 남긴 마지막 동영상으로,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살려달라는 말을 남기고 있다. 경찰은 이 여대생의 행적을 추적한다. 실종된 여대생을 찾는 도중 경찰들은 다른 자살 사건을 만나게 된다. 그것도 세 건씩이나. 게다가 그 모든 자살의 현장이 여대생의 그림으로 남아있다. 경찰만 알고 있는 사실들이 포함된 채로 말이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3건의 자살 사건이 사실 자살로 가장된 타살이 아닐까 하는 의혹, 그리고 그 여대생이 그 사건과 연관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 그래서 연쇄살인범이 그 여대생까지 .. 더보기
‘꿩 대신 닭’도 힘겨운, 서러운 설날 ‘꿩 대신 닭’도 힘겨운, 서러운 설날 [민중의소리] 한도숙 한국농정신문 대표 | 최종업데이트 2015-02-19 10:13:04 꼭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만은 못하지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 '꿩대신 닭'이란 말을 쓴다. 이 속담은 떡국에 꿩고기를 넣어 끓였던 데서 비롯한다. 성리학이 이 땅에 들어오던 고려 말부터 선비들은 매사냥을 즐겼다. 이후 매사냥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숭상하는 스포츠로 조선 천지에 매봉산, 매봉, 응봉산, 응봉이란 이름을 남겼다. 서울 한강변의 응봉동 응봉을 비롯해 필자의 마을 앞산도 매봉이다. 그만큼 매사냥이 성행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다. 그렇게 매사냥을 해서 잡는 것은 주로 꿩이었고 꿩고기는 반가(班家)에서 주로 떡국에 넣어 끓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후 꿩의 공급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