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경찰 ‘민중총궐기’ 강경진압에 “참담하다”
[민중의소리] 강경훈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16 12:15:45
국제앰네스티가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 대회 때 경찰이 보여준 강경대응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니콜라 베클란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사무소 소장은 지난 15일 긴급논평을 내 “경찰이 14일 시위대를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무력을 사용한 것으로 보여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니콜라 소장은 “특히 69세 남성이 물대포로 인해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에 대해 즉각 독립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손상이 불법적인 경찰력 사용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 책임자를 반드시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 차량을 이용해 거대한 차벽을 설치하고 공격적으로 물대포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 정부에 반대하는 의견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물대포와 같은 모든 법집행 장비의 사용은 반드시 국제법과 그 기준에 엄격히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은 서울 종로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보성농민회 소속 백남기(69)씨의 얼굴을 포함한 상반신을 향해 물대포를 직사해 실신시켰다. 백씨는 심각한 뇌출혈 증상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밖에 참가자들 중 상당수가 물대포의 직접적인 타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물대포로 시민들의 머리를 포함한 상반신을 정확하고도 집중적으로 겨냥해 신체에 상당한 수준의 위협을 가했고, 대피하는 이들도 끝까지 쫓아가 가격했다. 최루액을 섞어 피부에 자극을 줬던 기존 수준에 비해 위해의 강도가 훨씬 높아진 것이다.
출처 국제앰네스티, 경찰 ‘민중총궐기’ 강경진압에 “참담하다”
[민중의소리] 강경훈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16 12:15:45
▲ 1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이 경찰의 물대포에 맞서고 있다. ⓒ양지웅 기자
국제앰네스티가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 대회 때 경찰이 보여준 강경대응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니콜라 베클란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사무소 소장은 지난 15일 긴급논평을 내 “경찰이 14일 시위대를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무력을 사용한 것으로 보여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니콜라 소장은 “특히 69세 남성이 물대포로 인해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에 대해 즉각 독립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 손상이 불법적인 경찰력 사용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면 책임자를 반드시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 차량을 이용해 거대한 차벽을 설치하고 공격적으로 물대포를 사용하는 것은 결국 정부에 반대하는 의견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물대포와 같은 모든 법집행 장비의 사용은 반드시 국제법과 그 기준에 엄격히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은 서울 종로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보성농민회 소속 백남기(69)씨의 얼굴을 포함한 상반신을 향해 물대포를 직사해 실신시켰다. 백씨는 심각한 뇌출혈 증상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밖에 참가자들 중 상당수가 물대포의 직접적인 타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물대포로 시민들의 머리를 포함한 상반신을 정확하고도 집중적으로 겨냥해 신체에 상당한 수준의 위협을 가했고, 대피하는 이들도 끝까지 쫓아가 가격했다. 최루액을 섞어 피부에 자극을 줬던 기존 수준에 비해 위해의 강도가 훨씬 높아진 것이다.
출처 국제앰네스티, 경찰 ‘민중총궐기’ 강경진압에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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