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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필은 역사의 범죄자, 국민훈장 가당치 않다”

민중당 “김종필은 역사의 범죄자, 국민훈장 가당치 않다”
“독재 권력에 부역하며 역사 발전을 발목 잡았던 인물”
[민중의소리] 남소연 기자 | 발행 : 2018-06-24 14:21:03 | 수정 : 2018-06-24 14:21:03


▲ 민중당 김종훈 상임대표(자료사진) ⓒ양지웅 기자

민중당은 24일 정부가 전날 별세한 김종필(전 국무총리)에게 훈장을 추서하기로 한 데 대해 "수많은 민주열사가 저승에서 통곡할 일"이라고 반발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가 남긴 과오를 보면 김종필의 죽음조차 애도하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김종필에 대해 ▲박정희와 함께 4.19 혁명을 쿠데타로 짓밟은 역사의 범죄자 ▲서슬 퍼런 중앙정보부를 만들고 반공주의와 독재공포정치로 민주주의를 질식시킨 자일본의 과거 범죄에 대해 면죄부를 준 굴욕적 한일협정의 당사자라고 규정했다.

이 대변인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지금, 독재 권력에 부역하며 역사 발전을 발목 잡았던 인물에게 훈장 수여는 가당치 않다"며 "고인의 삶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폐해로 남았는지 평가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김종필에게 민간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의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전날 김종필의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 현대사의 오랜 주역이셨고 전임 총리이셨기에 공적을 기려 정부로서 소홀함 없이 모실 것"이라며 "훈장 추서를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민중당 “김종필은 역사의 범죄자, 국민훈장 가당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