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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노동과 삶

“우리는 개돼지 아닌, 노동자” “우리는 개돼지 아닌, 노동자” [당신의 노동은 안녕하십니까 ④] [민중의소리] 정웅재 기자 | 발행 : 2016-09-07 08:57:24 | 수정 : 2016-09-07 09:41:21 "꺼져! 이 xx야!" 욕설과 함께 주먹이 얼굴로 날아왔다. 얼굴을 때리길 수 차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번엔 뒤에서 목을 조르고 바닥에 넘어뜨렸다. 지난해 10월 초의 일이었다. 폭행이 벌어진 장소는 경기도 안산의 현대자동차 대리점. 가해자는 대리점 소장 김 모씨. 피해자는 대리점 소속 자동차 판매 영업사원 김선영(45) 씨. 직장에서 벌어진 이 충격적인 폭행 사건은 왜 일어난 걸까? "억울해서 시작했다" 김 씨는 2001년부터 현대자동차 판매 영업을 했다.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3학년, 7살 세 자녀.. 더보기
시민단체, “노동자 죽이는 손배가압류 중단하라” 시민단체, “노동자 죽이는 손배가압류 중단하라” 손잡고 등 시민단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 통과 촉구 [민중의소리] 지형원 기자 | 발행 : 2016-08-30 19:32:05 | 수정 : 2016-08-30 19:32:05 사측으로부터 최대 수백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을 청구 당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사측의 불법파견과 정리해고에 대응하던 중 소송당한 노동자들이다. 시민단체인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와 사측에 손해배상·가압류를 청구 당한 노동자들은 30일 서울 참여연대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자 죽이는 손배가압류를 더는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며 법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간담회에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유성기.. 더보기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사의 표명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사의 표명 집행부 전면교체 불가피할 듯 정치세력화 추진에서 집행부에 위원장 의사 반영 안된 것이 결정적 요인 [민중의소리] 고희철 기자 | 발행 : 2016-09-01 08:14:33 | 수정 : 2016-09-01 10:18:17 첫 조합원 직선으로 선출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노총 정치세력화 관련 집행부 내 이견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지도부 전면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중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31일 상무집행위(상집)에 서한을 보내 사퇴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임원회의와 상집을 잇따라 열어 위원장 사퇴 대책을 논의했다. 산별 위원장과 지역본부장으로 구성돼 민주노총의 주요 사항을 의결하는 중앙집행위(중집)은 2.. 더보기
알바까지 불법파견 하다뇨? 알바까지 불법파견 하다뇨? 당신의 노동은 안녕하십니까 ③ [민중의소리] 정웅재 기자 | 발행 : 2016-08-31 07:39:33 | 수정 : 2016-08-31 07:39:33 "축하합니다. 면접에서 합격했습니다." 문정환(25) 씨가 기다리던 전화였다. 그는 전화를 받기 며칠 전, 서울시내 특1급 호텔 인사과에서 면접을 봤다. 다행스럽게도 인사과 직원에게서 합격통보 전화를 받은 것이다. 2015년 4월의 일이었다. 대학에서 스포츠의학을 전공하던 문 씨는 개인 사정으로 2학년을 마치고 자퇴하고, 2013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곳에서 시급 1만7천 원~2만5천 원을 받으면서 경기장 청소, 호텔방 청소 등의 일을 했다. 호주에서 1년을 지내고 2014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일을 하기 위해.. 더보기
"관리직은 임금 동결하고 생산직만 삭감 요구" "관리직은 임금 동결하고 생산직만 삭감 요구" 창원 한국산연, 9월 30일 정리해고 ... 노조, 9월 2일 희망대행진 [오마이뉴스] 윤성효 | 16.08.29 13:37 | 최종 업데이트 16.08.29 13:37 "오로지 정리해고만 밀어붙이려는 일본자본 '한국산연'의 횡포를 함께 막아내 주십시오." 정리해고를 한 달 가량 앞둔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노동자들이 호소했다.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는 2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 산켄전기(Sanken Electric Co. Ltd)가 설립한 한국산연은 오는 9월 30일 '생산부문 폐지'와 '정리해고'를 예고했다. 노사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리해고 날짜만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 더보기
삼성중공업 간부, 체불임금 요구하는 노동자들에 ‘쓰레기’ 발언 논란 삼성중공업 간부, 체불임금 요구하는 노동자들에 ‘쓰레기’ 발언 논란 대책위, “천일기업 노동자들이 ‘쓰레기’면 2만 여명 사내 하청노동자들도 쓰레기냐” 반발 [민중의소리] 구자환 기자 | 발행 : 2016-08-25 13:33:13 | 수정 : 2016-08-25 13:35:18 거제 삼성중공업 인사과 과장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에게 ‘쓰레기’라고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거제통영고성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인사과 김 모(48) 과장은 24일 오후 7시 10분께 삼성중공업 정문 앞에서 농성중인 사내하청 천일기업 노동자들에게 반말을 하다 “완전 쓰레기들이네”라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천일기업 80여명의 노동자들과 거제통.. 더보기
해고통지서와 1억원 소송 폭탄 해고통지서와 1억원 소송 폭탄 당신의 노동은 안녕하십니까 ② [민중의소리] 정웅재 기자 | 발행 : 2016-08-25 11:20:55 | 수정 : 2016-08-25 11:20:55 "저희 억울하게 해고당했습니다" #8월 3일 오전의 장면. 킨텍스 해고 노동자 정정미(50) 씨가 상복을 입고 킨텍스 사장실 앞에 주저앉았다. "저희 억울하게 해고당했습니다. 임창열 사장님 만날 겁니다." 그는 임창열 사장을 만나 묻고 싶었다. 바쁠 때는 화장실 가고 싶은 것도 참아가면서 킨텍스에서 주차요금 정산 업무를 성실하게 해왔는데, 왜 해고돼야 하는지 얘기를 듣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임창열 사장을 만날 수 없었다. 킨텍스 직원들이 사장실 앞에서 막아섰기 때문이다. 정규직인 그들 중 누군가가 정정미 씨를 향해 외쳤다.. 더보기
갑을오토텍 단전·단수 시도, 노조 “공장설비 손상 우려” 갑을오토텍 단전·단수 시도, 노조 “공장설비 손상 우려” [민중의소리] 이승훈 기자 | 발행 : 2016-08-23 16:51:21 | 수정 : 2016-08-23 16:51:21 갑을오토텍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단전·단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공장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전기를 끊을 경우 공장설비 손상이 우려된다”며 막아섰다. 23일 갑을오토텍 사측은 공고문을 통해 “파업 장기화와 외부인 유입 등을 막기 위해 단전·단수를 실시하며, 단전·단수에도 불구하고 불법점거를 유지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노조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2시경 관리직 직원들이 한전직원을 대동하고 공장 안으로 진입하려고 했다. 공장 입구에서 노사 간에 대치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