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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늘감옥서 200여일…땅에선 ‘연대’의 생명줄이 매일 올라왔다 하늘감옥서 200여일…땅에선 ‘연대’의 생명줄이 매일 올라왔다 [2020 노동자의 밥상] ⑧고공농성 해고노동자 삼성과 외롭게 싸우던 김용희 씨 기아차에 맞서던 박미희 씨 만나 지난해 김 씨가 철탑 위에 오르자 박 씨가 밧줄로 도시락 올려보내 “건강 지킬 수 있게 해달라 기도” 수녀회·교회서 정성껏 반찬 조리 쇠약해진 김 씨, 소화 기능 떨어져 “오체투지 노동자들 보며 눈물” [한겨레] 강재구 기자 | 등록 : 2020-01-24 05:00 허공에 매달린 가방이 바람에 출렁였다. 고개를 한껏 젖혀야 시선이 가닿는 철탑 끝자락에서 팔 하나가 쭉 뻗어 나오더니 흰 밧줄을 잡아당겼다. 밧줄에 매달린 가방은 솟아올랐다가 멈추길 반복하며 수십 차례 요동친 끝에야 비로소 25m 높이 철탑에 당도했다. 지난달 19일 .. 더보기
“삼성준법감시위 양형 반영은 부당거래”…여야 정치권도 비판 “삼성준법감시위 양형 반영은 부당거래”…여야 정치권도 비판 박용진 의원, “재판이 아닌 거래, 그것도 부당 거래” 연서명 시작 하룻만에 의원 40여명 몰려 [한겨레] 송채경화 기자 | 등록 : 2020-01-21 16:13 | 수정 : 2020-01-21 20:48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재판장 정준영)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 활동을 평가해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여야 국회의원 43명과 시민·노동단체들이 21일 공동성명을 내어 강하게 비판했다. 삼성그룹의 준법 체계를 감시하겠다며 꾸린 감시위가 결국 이재용의 형량을 줄여주는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 목소리가 시민사회에 이어 여야 정치권까지 폭넓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재벌개.. 더보기
현직 판사의 삼성 재판부 비판 “준법위, 지배주주 극복 어려워” 현직 판사의 삼성 재판부 비판 “준법위, 지배주주 극복 어려워” 감형 사유 고려에 안팎 논란 커져 설민수 부장판사, 법원 내부망에 글 “1회성 이벤트 아니길…실효성 없어” 경제개혁연대 “미국 사례 적용 상식 밖” 법조계, 국정농단 특검·검찰에 재판부 기피신청 전망도 나와 [한겨레] 고한솔 송채경화 기자 | 등록 : 2020-01-21 04:59 | 수정 : 2020-01-21 09:57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준법감시위)를 이재용 양형에 고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직 판사가 법원 내부망에 준법감시위의 실효성에 우려를 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7일 재판 때 “불공평한 재판”이라고 반발한 국정농단 특별검사팀과 검찰이 재판부에 대한 기피 .. 더보기
삼성준법감시위 “이재용 감형은 재판부가 책임질 일” 삼성준법감시위 “이재용 감형은 재판부가 책임질 일” ‘사법거래’ 비판에 난감해 하면서도 김지형 위원장 “해야 할 소임 있어” 다른 위원들도 ‘참여 번복’ 선 그어 [한겨레] 송채경화 기자 | 등록 : 2020-01-21 19:11 | 수정 : 2020-01-21 19:24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재판장 정준영)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평가해 이재용의 양형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뒤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사법거래’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감시위에 참여한 외부 위원들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그룹의 준법체계 전반을 감시하겠다며 만들어진 감시위 활동이 애초 예상대로 이재용의 ‘형량 깎아주기’에 이용당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 탓이다. 그러나 이들은 대체로 ‘재판은 재판이고 감시위.. 더보기
‘이재용 봐주기 재판부’ 비판 확산…국회의원 43명 노동·시민단체 공동성명 ‘이재용 봐주기 재판부’ 비판 확산…국회의원 43명 노동·시민단체 공동성명 “재판부, 아귀 척척 맞아 돌아가는 재판 진행…법 정의보다 재벌총수 구명 나서고 있어” [민중의소리] 홍민철 기자 | 발행 : 2020-01-21 14:18:11 | 수정 : 2020-01-21 17:37:00 이재용(삼성그룹 부회장)의 뇌물혐의 파기환송심을 진행하는 서울고등법원이 ‘봐주기 판결’을 시도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반발에 이어, 21일에는 여야 국회의원 43명,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경실련·민변·참여연대·한국YWCA전국연맹 등이 공동 성명을 내고 재판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재판부가 이재용이 범한 죄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판결로 법 정의를 세워야 한다”.. 더보기
준법감시위원장 김지형 뒤에 숨어버린 이재용 준법감시위원장 김지형 뒤에 숨어버린 이재용 [한겨레] 곽정수 논설위원 | 등록 : 2020-01-16 16:10 | 수정 : 2020-01-16 20:32 “저는 오늘 삼성 회장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 특검 문제로 국민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면서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2008년 4월 22일 이건희(회장)은 삼성 특검의 기소를 앞두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국민 사과문을 읽었다. 자신의 경영 퇴진과 정도·투명경영 강화를 포함한 10개 항의 쇄신안이 뒤따랐다. 하지만 이어진 특검 재판에서 그의 태도는 돌변했다.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타이밍과 운이 좋았을 뿐 … 경영권 승계를 지시한 적이 없다.” 이재용(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로부터 .. 더보기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 ‘노조파괴’ 유성기업 변호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 ‘노조파괴’ 유성기업 변호했다 [민중의소리] 강석영 기자 | 발행 : 2020-01-07 12:08:47 | 수정 : 2020-01-07 12:08:47 삼성그룹이 최근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당부에 따라 만든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인 김지형 전 대법관이 ‘노조파괴’ 혐의를 받는 유성기업 측을 변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초 김지형은 ‘진보성향’으로 평가돼 삼성의 준법경영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국 이재용 형량 낮추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달 17일 외부 인사 6명과 내부 인사 1명으로 구성된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김지형을 영입했다... 더보기
“삼성 노조와해에 실형 나온 건 기적이었다” “삼성 노조와해에 실형 나온 건 기적이었다” ‘삼성 노조와해’ 맞선 주역들 좌담 2011년 에버랜드 노조 만들자 삼성, 노조간부 해고 등 탄압 검찰, 2015년엔 삼성 편들어... 지난해 똑같은 내용을 재수사해 부사장 등 30여명 마침내 기소... 수사 검사, 수사 때 피해자에게 사과도 “검찰 수사 의지에 단죄 여부 갈려” “삼성, 비노조 경영 방침에 대해 항소심에서 어떤 주장 할지 봐야” [한겨레] 장예지 고한솔 기자 | 등록 : 2019-12-28 10:25 | 수정 : 2019-12-28 16:19 ▶ 지난 13일과 17일 법원(1심)은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사건 관련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삼성그룹의 노조 탄압에 맞서 9년 동안 싸운 끝에 얻은 성과다. 투쟁의 주역인 조장희(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