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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아버지보다 한 살 더 많아진 아들…“이젠 아버지 이해” 눈시울 아버지보다 한 살 더 많아진 아들…“이젠 아버지 이해” 눈시울 17일 오전 5·18민중항쟁 40주년 추모제 엄수 아들과 딸, 남편 등을 잃은 소복 유족들 ‘눈물’ [한겨레] 김용희 안관옥 정대하 기자 | 등록 : 2020-05-17 21:12 | 수정 : 2020-05-18 16:32 17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0주년 추모제. 박광남(43)씨가 영정 속 아버지의 젊은 얼굴을 보다가 울컥했다. 아버지(박건용·사망 당시 42살)는 1980년 5월 24일 송암동 포도밭에서 일을 하다가 계엄군 간 오인사격 때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았다. 당시 서로를 시민군으로 오인한 11공수특전여단과 전투교육사령부 보병학교 교도대의 사격전으로 주민 4명이 숨지고 여럿.. 더보기
‘5·18 정신’, 더 크고 깊은 민주주의로 승화하려면 ‘5·18 정신’, 더 크고 깊은 민주주의로 승화하려면 40돌 맞은 ‘한국 민주주의의 주춧돌’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 등 해결해야만 ‘연대·통합’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 [한겨레] 사설 | 등록 : 2020-05-17 19:01 | 수정 : 2020-05-18 02:10 18일은 5·18 민주화운동 40돌이 되는 날이다. 2017년 기념식에서 애타는 ‘사부곡’으로 국민을 눈물짓게 했던 김소형씨를 비롯해 1980년에 태어난 이들이 어느덧 불혹이 됐다. 코로나19 위기 탓에 기념행사는 여느 해보다 조촐하게 치러지지만, 올해 기념식은 사상 처음으로 ‘항쟁’의 중심지였던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려 오히려 더욱 뜻깊다. 지난 40년의 한국 현대사는 오롯이 5·18 민주화운동 위에 세워졌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민.. 더보기
5·18 전날 계엄령 위반 구속된 청년 문재인, 유치장서 참상 들어 5·18 전날 계엄령 위반 구속된 청년 문재인, 유치장서 참상 들어 문 대통령이 말하는 ‘5·18과 나’ “서울역 회군, 군 투입 빌미주곤 광주 시민들만 계엄군과 맞서게 돼” “5·18 맞으면 생각나는 사람은 광주를 확장한 노무현 전 대통령” [한겨레] 서영지 기자 | 등록 : 2020-05-17 18:49 | 수정 : 2020-05-18 10:19 1980년 5월 18일, 스물여덟살 ‘청년 문재인’은 청량리 경찰서에 수감돼 있었다. 전날 비상계엄령이 확대되면서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경찰에 그날 바로 구속된 것이다. 문 대통령에게 5·18 당시 광주의 상황을 생생히 알려준 것은 다름 아닌 경찰이었다. 문 대통령은 17일 의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40년 전의 기억을 회고했다. 문 대통.. 더보기
“화해·통합의 길로 나가려면 5·18의 진실, 반드시 밝혀야” “화해·통합의 길로 나가려면 5·18의 진실, 반드시 밝혀야” [문 대통령, 광주MBC와 인터뷰] 발포 명령부터 은폐·왜곡 공작 등 ‘오월 광주’ 진상규명 의지 강조 “진상조사위 활동, 정부도 뒷받침” “우리가 지향하고 계승해야 할 역사” 5·18 정신 ‘헌법적 가치’ 재차 확인 민주당서도 관련 법안 통과 약속 [한겨레] 서영지 기자 | 등록 : 2020-05-17 18:15 | 수정 : 2020-05-18 10:20 5·18 민주화운동 40돌을 하루 앞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광주항쟁의 진상규명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의 특별기획 ‘문재인 대통령의 오일팔’에 출연해 “여전히 발포 명령자가 누구였는지, 발포에 대한 법적인 최종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시신도 .. 더보기
광주 아픔 취재해온 기자가 ‘5·18 40돌 5개 이야기’를 기획한 이유 광주 아픔 취재해온 기자가 ‘5·18 40돌 5개 이야기’를 기획한 이유 [토요판] 친절한 기자들 [한겨레] 광주/정대하 전국부 선임기자 | 등록 : 2020-05-15 20:03 | 수정 : 2020-05-16 06:11 망월동 가는 길엔 이팝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쌀밥처럼 흰 이팝나무 꽃들이 때론 눈물처럼 보입니다. 광주에서 취재하는 저에게 5·18 기삿거리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사실 1997년 4월 12·12 및 5·18 대법원 판결 이후 5·18은 그리 큰 뉴스거리가 아니었습니다. 해마다 5월 18일 당일 화제성 상자 한두 꼭지를 보내면 됐습니다. 5·18 뉴스를 키운 사람이 바로 전두환씨입니다. 2016년 4월 자서전 발간을 앞두고 “나는 광주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던 전씨 발언 .. 더보기
‘내게 5·18은…’ 시민들 기억조각으로 광주 ‘치유 조각보’를 ‘내게 5·18은…’ 시민들 기억조각으로 광주 ‘치유 조각보’를 [5·18 40돌 기획] 다섯개의 이야기-⑤부활 공공미술 프로젝트 ‘어셈블리 5·18’ 눈길 시민들의 생각·사연·작품 이어붙여 작업 “서로의 마음 읽고 보며 함께 치유하길” 5·18기록관에 전시…2차 참여도 진행중 [한겨레] 안관옥 기자 | 등록 : 2020-05-14 05:00 | 수정 : 2020-05-14 07:32 “소설 , 읽기 힘들었지만 중간에 덮으면 안 될 것 같아 시작한 자리에서 어두워지도록 책장을 넘겼습니다.” (부산 출신 대학생 박소현씨)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40년이 지난 오늘도 그날의 피맺힌 절규를 기억합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 주교) 5·18 민주.. 더보기
5·18조사위, 조사 착수…“진상규명 마지막 기회” 기대 높아 5·18조사위, 조사 착수…“진상규명 마지막 기회” 기대 높아 [5·18 40돌 기획] 다섯개의 이야기-⑤부활 22년 12월 27일까지 2년간…1년 연장 가능 12일부터 100명 규모로 발포명령 등 규명 [한겨레] 김용희 기자 | 등록 : 2020-05-14 05:00 | 수정 : 2020-05-14 08:02 ‘5·18 진상을 규명할 마지막 기회’로 꼽히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5·18조사위)가 지난 11일 열린 제10차 전원위원회에서 조사 착수를 의결하면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지 2년 2개월, 5·18조사위가 구성된 지 4개월여 만이다. 5·18조사위는 조사위원 9명에 조사1∼3과, 조사지원과, 대외협력담당관으로 구성된다. (.. 더보기
“잔혹하게 찔린 주검 자꾸 떠올라 그때 수습 못해준 게 평생 걸려” “잔혹하게 찔린 주검 자꾸 떠올라 그때 수습 못해준 게 평생 걸려” [5·18 40돌 기획] 다섯개의 이야기-④참회 80년 5월 계엄군으로 광주 출동 정현수씨 총도 쏘지 않고 누구 하나 때리지 않았지만 처참한 주검 목격하고 평생 죄책감 시달려 [한겨레] 안관옥 기자 | 등록 : 2020-05-13 05:01 | 수정 : 2020-05-13 07:10 “차라리 탈영했더라면….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지지는 않았을 거예요.”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작전에 동원된 계엄군 2만여 명 가운데는 20사단 60연대 91대대 운전병이었던 육군 일병 정현수(62)씨도 포함돼 있었다. 스물두 살이던 그는 계엄령 발동 뒤 경희대에 주둔하다,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직후 광주로 이동했다. “성남비행장에서 난생처음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