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안병직, 이번엔 ‘독도 망언’ 파문
“일본, 독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할 법적-사료적 근거 있어”
뷰스앤뉴스 | 김동현 기자 | 2008-07-16 09:51:32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없다"는 등의 망언으로 유명한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이 15일 일본의 독도 도발과 관련 "사실 일본도 일본 것이라고 주장할만한 그들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안병직이 이날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 나왔다.
안병직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일본이나 한국이나 자기가 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나라에서는 상대방이 우리 것이라고 얘기하면 우리도 우리 것이라고 얘기하는 게 당연하다"며 "그런데 이것이 여론화돼서 일본사회나 한국사회에서 시끄러워지면 독도가 국제분쟁지화가 된다. 국제분쟁지화가 되면 우리에게 이로울 게 없다"며 예의 '조용한 대응'을 촉구했다. 독도본부는 이와 관련 일본정부의 공작으로 국내 친일세력이 '조용한 대응'을 주장하며 일본의 독도침탈을 돕고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
안병직의 문제 발언은 이어 나왔다. 그는 "왜냐면 우리는 사실상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것이라는 게 완전히 증명되면 우리가 자꾸 주장하면 좋지만, 사실 일본도 일본 것이라고 주장할만한 그들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그럼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가 반드시 일본보다 법률적, 사료적 증거가 많다고 꼭 주장할 수가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는 해석하기에 따라선, 법률적-사료적 증거가 많지 않음에도 우리나라가 단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을 뿐이란 일본정부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주장으로도 볼 수 있는 망언이다.
그는 이명박의 어설픈 실용주의 외교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 냉정하게 말하면 독도 문제는 한일관계에 문제가 되는 수많은 문제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 앞으로 한국이 발전하는 데 일본과 협조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과거 정권들은 독도 문제에 발목 잡혀서 실질적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해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것까지를 못해냈다"며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가 국제적인 협력을 해서 우리 사회를 좋게 만들려면 해결될 전망이 없는 문제를 자꾸 클로즈업시켜서 우리의 선진화라는 큰 국정방향마저도 그르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선 안 된다"며 독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협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와는 독도 문제가 있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도 조어도 문제가 있다. 양국에서 항상 떠든다. 전후에 계속 떠들었는데도 그것도 양국에서 해결이 안 된다"며 "그러니까 그걸 떠들어서 양국이 자기들의 발전을 위해 국제협력을 해야 할 것까지도 안 해야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 문제는 궁극적으로 해결이 어려우니까 당분간 덮어두고 협력할 건 협력하느냐의 선택의 문제가 있다"며 거듭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이번 도발에 대해서도 "우리도 지금 독도가 우리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 교과서에 다 올라가 있을 것이다. 일본도 독도가 일본 것이라는 걸 교과서에 올리는 것도 아니고 교과서 지도요령에 표기하겠다는 정도의 얘기"라며 일본 도발의 의의를 애써 축소하며 "그걸 가지고 우리가 큰 난리가 난 것처럼 반응하면 말려들어가는 것"이라며 일본정부와 마찬가지로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 5월까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을 맡았던 안병직은 '식민지근대화론' 등 식민사관의 대표적 주창자로 그동안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는 없다", "일본식민지 시대에 한국이 근대화됐다"는 등 여러차례 친일 망언으로 물의를 빚어왔던 인사다. 그는 또한 식민사관에 기초한 뉴라이트교과서 제작에도 그의 수제자인 뉴라이트 이영훈 서울대교수를 통해 깊숙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는 이밖에 "당장 통일이 되면 큰일이 난다. 1, 2백년후 돼야 한다", "해선 안될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건 '국민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이란 발언 등으로 숱한 물의를 빚어온 대표적인 친일성향의 극우인사다.
출생일자 : 1936년 6월 28일
출생지 : 경남 함안군
- 부산공고
-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장
- 2014.10 : 자유와창의교육원 석좌교수
- 2007.9 ~ 2008.5 :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장
- 2006.4 : 시대정신 이사장
- 2006년 ~ 현재 : 뉴라이트재단 초대 이사장
- 2002년 ~ 현재 : 일본 후쿠이 현립대학 대학원 특임교수
- 2001년 ~ 현재 : 서울대 명예교수
- 1990년 ~ 1992년 : 서울대 경제연구소 소장
- 1986년 ~ 1987년 : 일본 동경대 경제학부 교수
- 1965년 ~ 2001년 : 서울대 사회과학대 경제학부 교수
※ 일본 도요타재단의 학술지원을 받으면서 일제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의 기틀이라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 주장.
“일본, 독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할 법적-사료적 근거 있어”
뷰스앤뉴스 | 김동현 기자 | 2008-07-16 09:51:32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없다"는 등의 망언으로 유명한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이 15일 일본의 독도 도발과 관련 "사실 일본도 일본 것이라고 주장할만한 그들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안병직이 이날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 나왔다.
안병직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일본이나 한국이나 자기가 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나라에서는 상대방이 우리 것이라고 얘기하면 우리도 우리 것이라고 얘기하는 게 당연하다"며 "그런데 이것이 여론화돼서 일본사회나 한국사회에서 시끄러워지면 독도가 국제분쟁지화가 된다. 국제분쟁지화가 되면 우리에게 이로울 게 없다"며 예의 '조용한 대응'을 촉구했다. 독도본부는 이와 관련 일본정부의 공작으로 국내 친일세력이 '조용한 대응'을 주장하며 일본의 독도침탈을 돕고 있다고 질타한 바 있다.
안병직의 문제 발언은 이어 나왔다. 그는 "왜냐면 우리는 사실상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것이라는 게 완전히 증명되면 우리가 자꾸 주장하면 좋지만, 사실 일본도 일본 것이라고 주장할만한 그들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그럼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가 반드시 일본보다 법률적, 사료적 증거가 많다고 꼭 주장할 수가 없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는 해석하기에 따라선, 법률적-사료적 증거가 많지 않음에도 우리나라가 단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을 뿐이란 일본정부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주장으로도 볼 수 있는 망언이다.
그는 이명박의 어설픈 실용주의 외교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 냉정하게 말하면 독도 문제는 한일관계에 문제가 되는 수많은 문제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 앞으로 한국이 발전하는 데 일본과 협조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과거 정권들은 독도 문제에 발목 잡혀서 실질적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해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것까지를 못해냈다"며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가 국제적인 협력을 해서 우리 사회를 좋게 만들려면 해결될 전망이 없는 문제를 자꾸 클로즈업시켜서 우리의 선진화라는 큰 국정방향마저도 그르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선 안 된다"며 독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협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와는 독도 문제가 있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도 조어도 문제가 있다. 양국에서 항상 떠든다. 전후에 계속 떠들었는데도 그것도 양국에서 해결이 안 된다"며 "그러니까 그걸 떠들어서 양국이 자기들의 발전을 위해 국제협력을 해야 할 것까지도 안 해야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 문제는 궁극적으로 해결이 어려우니까 당분간 덮어두고 협력할 건 협력하느냐의 선택의 문제가 있다"며 거듭 일본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이번 도발에 대해서도 "우리도 지금 독도가 우리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 교과서에 다 올라가 있을 것이다. 일본도 독도가 일본 것이라는 걸 교과서에 올리는 것도 아니고 교과서 지도요령에 표기하겠다는 정도의 얘기"라며 일본 도발의 의의를 애써 축소하며 "그걸 가지고 우리가 큰 난리가 난 것처럼 반응하면 말려들어가는 것"이라며 일본정부와 마찬가지로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 5월까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을 맡았던 안병직은 '식민지근대화론' 등 식민사관의 대표적 주창자로 그동안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는 없다", "일본식민지 시대에 한국이 근대화됐다"는 등 여러차례 친일 망언으로 물의를 빚어왔던 인사다. 그는 또한 식민사관에 기초한 뉴라이트교과서 제작에도 그의 수제자인 뉴라이트 이영훈 서울대교수를 통해 깊숙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는 이밖에 "당장 통일이 되면 큰일이 난다. 1, 2백년후 돼야 한다", "해선 안될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건 '국민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이란 발언 등으로 숱한 물의를 빚어온 대표적인 친일성향의 극우인사다.
이름 : 안병직(安秉直)
출생일자 : 1936년 6월 28일
출생지 : 경남 함안군
- 부산공고
-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장
- 2014.10 : 자유와창의교육원 석좌교수
- 2007.9 ~ 2008.5 :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장
- 2006.4 : 시대정신 이사장
- 2006년 ~ 현재 : 뉴라이트재단 초대 이사장
- 2002년 ~ 현재 : 일본 후쿠이 현립대학 대학원 특임교수
- 2001년 ~ 현재 : 서울대 명예교수
- 1990년 ~ 1992년 : 서울대 경제연구소 소장
- 1986년 ~ 1987년 : 일본 동경대 경제학부 교수
- 1965년 ~ 2001년 : 서울대 사회과학대 경제학부 교수
※ 일본 도요타재단의 학술지원을 받으면서 일제강점기가 한국 근대화의 기틀이라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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