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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2차 희망버스 - [12신: 10일 오전 10시 20분]

[12신: 10일 오전 10시 20분]

야당 의원들, 경찰 방문... 대형 걸개그림 작업중


▲ '2차 희망 버스' 참가자들이 경찰 저지선에 막혀 밤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부산 한진중공업 인근 태종로에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요구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형상이 그려진 대형 판화 프린트에 색칠을 하고 있다. ⓒ 유성호

2차 희망버스 기획단이 10일 아침 7시경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오후 2시까지 경찰이 연행자 58명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에는 석방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야당 국회의원들이 경찰을 만나 조율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부산지방경찰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경찰 관계자를 만나 연행자 석방과 함께 김진숙 지도위원이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크레인 앞까지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2차 희망버스'에 참가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정청래 전 의원이 10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186일째 고공농성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정청래 전 의원 등에게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86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경찰 병력들이 공장 주위를 지나고 있다. 경찰은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7천여명의 경찰을 한진중공업 주위에 배치했다. ⓒ 권우성

아울러 이들은 영도조선소 정문 앞에 있는 한진중공업 가족 대책위원회 관계자들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현재 부산 태종로 한진중공업 앞에서는 경찰 차벽에 가로막힌 희망버스 참가자 3000여 명이 도로 곳곳에 모여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장애인 30여 명은 경찰 차벽 바로 앞에서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고 진보신당은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거리연설회를 열고 있다.

집회장 한쪽에선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 5m, 세로 10m짜리 대형 걸개그림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란 제목에 어린이, 학생, 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형상이 들어간 밑그림은 판화가 이윤엽씨가 그렸고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붓으로 색칠하는 참여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