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내란음모 정치공작

[국정원 ‘트위터 대선개입’] 국정원 직원들, 대선 전날까지 ‘박 지지·문 비방’글 올렸다

[국정원 ‘트위터 대선개입’] 대선 전날까지 ‘박 지지·문 비방’글 올렸다
선거개입 추가 혐의 내용
[경향신문] 박홍두·윤승민 기자 | 입력 : 2013-10-21 06:00:11 | 수정 : 2013-10-21 07:49:21


검찰이 확인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혐의 추가 내용을 보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은 지난해 18대 대통령 선거일(12월19일) 전날인 12월 18일까지도 트위터를 통해 선거개입 글을 무더기로 올리고 리트윗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검찰의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서에는 대선 전날인 지난해 12월 18일 모두 6건의 트위터 글이 올려졌다. 모두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올린 글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이 중 3건이 박근혜 후보 지지글, 나머지 3건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 반대 글이었다.

▲ 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20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서에 첨부된 ‘트위터를 통한 대선개입의 범죄일람표’를 쌓아놓은 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박민규 기자

18일 자 첫 번째 글은 오전 8시쯤 “지금 역사가 움직인다. 박근혜가 이긴다”는 트위터 글을 퍼날랐다. 이후 11시쯤에는 “문재인의 입장에서 투표율을 77%로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해봤다”는 글 등 2건이 올라왔다. 오후 6시쯤에는 “박근혜 후보 당선되도록 하늘나라에서 힘과 용기를 팍팍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는 글 등을 올렸다. 대선 전날까지도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전날인 12월 17일에도 6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은 모두 문재인 후보를 반대하는 글들이다. “문재인 측이 여론조사 조작살포 들통(났다)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이어 빵빵 터집니다”, “20조원어치 자기앞수표! 문재인 후보의 천문학적 비자금 세탁 폭로 기자회견” 등 허위사실이 담긴 글이다.


12월 15일에는 2건, 16일에는 8건이 올려졌다. 대부분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 반대 글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하루 평균 510건의 트위터 글이 올려졌던 것과 달리 대선 전에는 12월 12일을 기점으로 트위터 글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 11일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29·여)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댓글 작업을 하던 것이 민주당과 서울시 선관위, 경찰에 의해 발각되면서부터다.


출처 : [국정원 ‘트위터 대선개입’] 국정원 직원들, 대선 전날까지 ‘박 지지·문 비방’글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