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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

`삼성 10억으로 회유했지만, 딸과의 약속 지켰다` "삼성 10억으로 회유했지만, 딸과의 약속 지켰다" [스팟인터뷰] 삼성반도체 산업재해 판결받은 고 황유미씨 아버지 황상기씨 11.06.24 12:06 ㅣ최종 업데이트 11.06.24 20:01 ▲ 고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자료사진) ⓒ 이현정"유미가 들을 수 있다면… 유미야! 아빠가 해냈어! 약속을 지켰어!" 황상기(56)씨가 '딸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기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유미가 살아 있을 때, 병에 걸려 힘들어할 때, '너의 병은 개인의 질병이 아니고 삼성 때문에 생긴 병이라는 걸 밝혀내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딸의 병이 산업재해로 인한 것이라 주장하며 삼성에 맞서기 시작한 지 4년. 지난 .. 더보기
`10억 준다던 삼성의 유혹, 뿌리치고 싸워온 6년….` "10억 준다던 삼성의 유혹, 뿌리치고 싸워온 6년…." 삼성 백혈병 유족 "피해자는 증거에 접근도 못하는데 증거 내놓으라니…" 기사입력 2011-06-23 오후 7:34:09 백혈병으로 23살 난 딸을 먼저 보내야 했던 아버지는 그날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 앞에 피켓을 들고 섰다. 산업재해를 인정해 달라고 지난 4년 간 매진한 행정소송 판결을 불과 한 시간 앞둔 채였다. 고(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의 이야기다. 황 씨는 의외로 담담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는 데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백혈병 치료하는 데 2년, 소송준비부터 결과까지 4년이 걸렸다"며 "하지만 이기든 지든 어느 쪽에서는 상급심에 넘길 테니,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딸이 제일 많이 생.. 더보기
`법원이 말하지 않은 `삼성 백혈병`의 진짜 이유는?` "법원이 말하지 않은 '삼성 백혈병'의 진짜 이유는?" 삼성 반도체 산재 유가족 "백혈병은 이겼지만, 나머지 희귀병은…" 기사입력 2011-06-24 오후 3:12:53 최초였다. 반도체 공장 노동자가 국내에서 최초로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상대는 삼성이었다. 주변의 만류와 "삼성을 이기려고 하느냐, 돈으로 합의하자"는 삼성 관계자의 회유도 뿌리치고 지난 4년 간 매달려 얻어낸 결과였다.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했다가 2008년 악성림프종에 걸려 투병했던 송창호 씨는 "주위 사람들은 삼성을 상대로 일부 승소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들 한다"고 했다. "백혈병 외에도 다른 희귀병 걸린 삼성 노동자 많아" 그러나 삼성 노동자와 유족 측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백혈병' 외에도 조명받지 못.. 더보기
‘삼성 백혈병 산재’ 유사 소송 잇따를 듯 ‘삼성 백혈병 산재’ 유사 소송 잇따를 듯 피해사례 140건… 노동부, 판정 절차 확인 등 대책 나서 목정민·구교형 기자 | 입력 : 2011-06-24 21:36:19ㅣ수정 : 2011-06-24 21:36:19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직원과 유가족 중 일부가 처음으로 법원에서 산업재해를 인정받음에 따라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의 판정 절차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사 소송 140건 이어질 듯 반도체 노동자를 지원해온 시민단체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는 24일 “이번 판결을 계기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재를 인정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잇따라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반올림에) 근무 중.. 더보기
패소한 유족들 “자료보강 항소” - 삼성 “재판 통해 진실 규명” 패소한 유족들 “자료보강 항소” - 삼성 “재판 통해 진실 규명” 구교형·백인성 기자 | 입력 : 2011-06-23 21:41:51ㅣ수정 : 2011-06-23 21:41:51 법원이 23일 백혈병 발병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작업환경 사이에 인과관계가 크다고 판결하자 피해자들은 환영했다. 삼성전자 측은 선고 결과에 당혹해하면서도 다음달 초 국제기관에 맡긴 컨설팅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들의 소송을 지원해온 이종란 노무사는 “반도체 공장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비단 암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다 다른 질병을 앓게 된 사람들도 대부분 산재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송에 참가한 피해자들은 증거가 많은 편이었는데도 일부 패소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패소.. 더보기
삼성 반도체 - 백혈병 “인과관계 있다” 판결 삼성 반도체 - 백혈병 “인과관계 있다” 판결 구교형 기자 | 입력 : 2011-06-23 21:54:08ㅣ수정 : 2011-06-23 21:54:08 법원이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 발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진창수 부장판사)는 23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이숙영씨 유족이 “산업재해를 인정해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황씨 등의 죽음은 업무상 재해가 아니라는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의 주장을 배척한 것으로, 삼성전자 노동자의 백혈병 발병을 산재로 인정한 첫 판결이다. 재판부는 백혈병 발병과 반도체 공정 작업환경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 더보기
법원 ‘유해 작업환경이 암 발병 원인’ 인정 법원 ‘유해 작업환경이 암 발병 원인’ 인정 구교형 기자 | 입력 : 2011-06-24 00:23:34ㅣ수정 : 2011-06-24 00:23:40 ㆍ삼성 반도체공장 백혈병 사망자 일부 승소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다니다 백혈병에 걸려 사망한 노동자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한 23일 서울행정법원 판결은 유사한 소송을 준비 중인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정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재판부는 반도체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가 일반인에 비해 암 발병률이 높다고 봤다. 2008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국내 반도체 제조사 및 협력업체 전·현직 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여성 노동자의 발병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비록 신뢰구간의 폭이 .. 더보기
“딸 투병·소송·승소… 여기까지 오는 데 6년 걸려” “딸 투병·소송·승소… 여기까지 오는 데 6년 걸려” 이영경 기자 | 입력 : 2011-06-23 21:41:21ㅣ수정 : 2011-06-23 21:41:22 ㆍ고 황유미씨 아버지 황상기씨 고 황유미씨는 속초상고를 졸업하고 동기들과 함께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입사했다. ‘일등기업’이라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것이 뿌듯했지만 자부심이 끔찍한 고통으로 변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05년 5월쯤부터 구토와 피로, 어지럼증에 시달렸고 몸에 알 수 없는 멍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해 6월10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황씨와 기흥공장 디퓨전공정 3베이에서 2인1조로 함께 일했던 이숙영씨 역시 2006년 6월 같은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진단받은 지 두 달 만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