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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노동과 삶

산재 인정될까 부상자를 트럭에, 잔혹한 직장 산재 인정될까 부상자를 트럭에, 잔혹한 직장 [서평] '조선업 위기설' 나오는 시점에 읽어야 할 [오마이뉴스] 글: 김준수, 편집: 최은경 | 16.07.07 21:28 | 최종 업데이트 16.07.07 21:28 2011년 여름이었다. 당시 경남 통영시의 조선소에 들어가서 일했다. 친구의 소개로 들어간 곳은 하청업체였는데, 나는 거대한 선박을 만드는 작업 중 '배관'을 맡은 조에 배치됐다. 그곳에서 매일 선박 내부의 파이프를 연결했다. 파이프의 굵기는 팔뚝만 한 크기부터 허리보다 두꺼운 것까지 다양했다. '사수'로 부르는 고참의 뒤를 따라서 커다란 망치와 드릴, 용접 도구를 들고 컴컴한 선박 안을 종일 돌아다녔다. 용접할 때 불똥이 튀어서 한여름에도 긴 팔에 장갑을 두 겹으로 착용했다. 매캐한 연기가 .. 더보기
한상균 징역 5년 선고, “권력에 굴복한 공안판결” 한상균 징역 5년 선고, “권력에 굴복한 공안판결” 민주노총 “정치보복·공안탄압 유죄판결 인정 안 해” [민중의소리] 지형원 기자 | 발행 : 2016-07-04 19:02:41 | 수정 : 2016-07-04 19:02:41 지난해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도했다가 기소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법원이 징역 5년과 벌금 50만 원을 선고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권력에 굴복한 공안판결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4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마저 청와대의 손바닥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판결”이라며 규탄했다. 이들은 “오늘의 판결은 정권을 우러러 민주와 인권·노동을 짓밟은 판결로 기록될 것”이라며 “스스로 권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 더보기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재판부, 공권력에 지나치게 관대”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재판부, 공권력에 지나치게 관대” [민중의소리] 김지현 기자 | 발행 : 2016-07-04 19:24:51 | 수정 : 2016-07-04 19:24:51 지난해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도했다가 기소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법원이 징역 5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징역 5년은 그동안 나온 집회·시위와 관련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 판결들에 비춰봤을 때 이례적으로 무거운 형량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심담 부장판사)는 4일 열린 한 위원장의 선고공판에서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불법집회의 양상이 심각했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집회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버스를 밧줄로 끌어내고 그 틈을 병력들.. 더보기
산재 사망자 3087명이 통계에서 사라진 이유 산재 사망자 3087명이 통계에서 사라진 이유 [민중의소리] 정웅재 기자 | 발행 : 2016-07-03 15:51:46 | 수정 : 2016-07-03 15:51:46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의 한 화장품업체 공장에서 노동자 A씨가 지게차에 치였다. 동료들이 119에 신고했고 곧 119구급차가 도착했다. 그러나 현장책임자인 B씨는 119구급차를 돌려보내고, A씨를 회사 지정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이송이 한 시간이나 지연됐고, A씨는 끝내 숨졌다. 동료들이 부른 119 구급차를 돌려보내고 회사 지정병원으로 이송한 건, 산재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대기업 건설사에서 119를 돌려보내고 회사 지정병원으로 이송해 산재를 은폐한 사례가 있었고, 심지어 회사 지정병원은 산재 노동자의 진료.. 더보기
박근혜가 회피할 때, 이 남자는 책임을 다했다 박근혜가 회피할 때, 이 남자는 책임을 다했다 [기고] 수감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그는 무죄다 [오마이뉴스] 글: 박래군, 편집: 박정훈 | 16.07.02 11:53 | 최종 업데이트 16.07.02 11:53 한상균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가 걸어온 이력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는 지금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7개월째 감옥생활을 한다. 검찰은 그에게 징역 8년형을 구형했다. 오는 7월 4일, 그의 1심 선고공판이 있는 날이다. 재판부는 어떻게 선고할까? 그를 만난다면, 첫인상부터 단단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그는 작은 키에 다부진 체구를 가졌다. 그는 대추방망이라고나 할까, 절대 깨지지 않을 것처럼 단단하다. 그렇기 때문이었을까? 19살 나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 더보기
서울메트로 충격적 중간착취 서울메트로 충격적 중간착취 10대 착취해서 떼 먹은 돈은 어디로? [민중의소리] 정웅재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6-04 17:39:24 전동차 정비,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 등의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의 외주화는 지하철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같은 현장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신분을 나눠 차별·착취한다는 문제점도 크다. 충격적 중간착취 이번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서 드러난 중간착취의 실태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외주화가 서울메트로 정규직 인원을 감축하기 위한 방편으로 진행되다 보니, 서울메트로는 용역업체에 서울메트로 퇴직자들을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강요했다. 서울메트로 퇴직자들은 메트로 재직시 보수의 60~80%를 보장받고 정년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5곳의 용역업체로 넘어갔.. 더보기
줄잇는 노동자 사망 사고, 사업주를 구속하라 줄잇는 노동자 사망 사고, 사업주를 구속하라 [민중의소리]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 | 최종업데이트 2016-06-02 11:56:41 2016년 6월 1일 하루에 2건의 참사가 이어졌다. 오전 7시 27분쯤 남양주시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공사현장에서 가스폭발사고로 노동자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3시간 뒤인 오전 10시 17분쯤 경북 고령군 제지공장에서 탱크청소를 하던 노동자 3명이 황화수소에 질식사하는 참사가 이어졌다. 참사의 원인은 마땅히 해야 할 사업주의 의무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양주 가스폭발사고의 경우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날 사용하고 남은 잔류가스에 의한 폭발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5m 지하작업장에 작업 전 이루어졌어야 .. 더보기
한달 103만원이면 먹고 산다고? 한달 103만원이면 먹고 산다고? 현행 최저임금도 무시한 경영계 [민중의소리] 박소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6-06 07:44:49 혼자 사는 노동자가 한 달간 먹고 사는 데 필요한 돈은 얼마나 될까. 경영계가 주장한 금액은 103만 원이다. 반면 노동계는 169만 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 경영계는 ‘미혼 단신노동자의 실태생계비’(생계비)를 103만4천964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최저임금 기준 월 환산액인 126만270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노동계는 경영계가 제시한 생계비보다 66만 원 정도 높은 169만3천889원을 한 달 생계비로 책정했다. 생계비는 미혼 단신노동자의 소비실태와 수준, 근로소득 실태 등을 파악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