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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노동과 삶

기아차 비정규직 고공농성 최정명·한규협, 363일 만에 땅 밟는다 기아차 비정규직 고공농성 최정명·한규협, 363일 만에 땅 밟는다 “1년 간 고공농성 통해 기아차 불법파견 전사회적으로 알려내” [민중의소리] 신종훈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6-05 14:24:26 옛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70미터 높이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해온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최정명(45) 씨와 한규협(41) 씨가 오는 8일 363일 만에 땅을 밟는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는 5일 "1년 간 두 동지의 고공농성을 통해 기아차 불법파견의 문제를 전사회적으로 알려냈다"며 고공농성 해제 소식을 전했다. 최 씨와 한 씨는 지난해 6월 11일 현대기아차의 사내 하도급 노동자 불법파견을 규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정몽구 회장 처벌을 요구하며 1년 가까이 고공농성을 이어.. 더보기
삼성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 장례 치러져 삼성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 장례 치러져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구조조정 중단 촉구 [민중의소리] 구자환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5-22 13:21:27 지난 1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의 장례가 노사의 합의로 10일만에 치러졌다.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는 22일 거제 백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 정모 씨의 장례를 치렀다. 고인은 화장 후 거제시 내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앞서 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삼성중공업과 유족과 하청업체인 성우기업 대표가 최종 합의를 했다”며 “장례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유족은 삼성중공업 앞에 차렸던 빈소를 거제 백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긴 후 다.. 더보기
“개처럼 일했는데 개처럼 쫓겨났다” “개처럼 일했는데 개처럼 쫓겨났다” 조선업 구조조정 파도에 스러지는 하청노동자 [경향신문] 거제 | 글·사진 정원식 기자 | 입력 : 2016.05.20 21:56:00 | 수정 : 2016.05.21 00:06:25 지난 11일 오전 1시, 정현우 씨(38·가명)는 저녁부터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개처럼 일했는데 이렇게 돼버렸어.”, “오빠, 그런 거 아냐.” 최혜영 씨(36·가명)는 날이 밝으면 부쩍 흰머리가 늘어난 남편을 미용실에 데려가 염색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세 아이는 부부 사이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남편도 눈을 감고 있었지만 자는 것 같지는 않았다. 오전 2시 최씨가 먼저 잠들었다. 4시간 뒤인 오전 6시 15분쯤, 아내는 욕실에서 목을 매고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 유서는 .. 더보기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녹산공단 노동자들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녹산공단 노동자들 녹산희망찾기, 민주노총 부산본부 실태조사결과 발표 4명 중 1명은 ‘노동조건 악화’ 경험 [민중의소리] 김보성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5-18 15:29:32 지난해 한 해 동안 부산 녹산공단 노동자 4명 중 1명은 임금삭감 등 노동조건 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녹산희망찾기는 18일 부산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녹산희망찾기 등은 지난 3월부터 한 달 보름 동안 182명의 공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주당 노동 50시간, 토요일도 6.8시간 근무 정작 23.7%는 유급수당도 못받아 민주노총 “최저임금 올리고 근로기준법 준수해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응.. 더보기
사회안전망 없이 부려지고 버려진 조선소 하청노동자 사회안전망 없이 부려지고 버려진 조선소 하청노동자 [경향신문] 박송이 기자 | 입력 : 2016.05.14 17:11:00 구조조정 앞둔 조선업 사내하청 비정규직… 재취업 지원 정부정책 턱없이 부족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인 윤정효씨(가명·56)가 일자리를 잃은 건 지난해 12월이었다. 일하다 손목을 다쳐 쉬고 있던 윤 씨는 3개월 후인 2016년 3월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0월부터 심상찮은 소식이 들렸다. 조선업 경기가 전과 같지 않아 물량이 없다 보니 하청업체들이 도산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윤 씨는 1991년부터 현대중공업에서 일했다. 25년간 사내하청 노동자로 일하면서 하청업체가 바뀌는 건 드문 일은 아니었다. 사업주가 명의변경을 하기도 했고, 다른 사업주에게 업체를 인수·인계.. 더보기
구치소의 강제 알몸검신…분노와 수치심으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구치소의 강제 알몸검신…분노와 수치심으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분회장이 에 보내온 ‘강제노역기’ [한겨레]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 | 등록 :2016-05-13 16:17 불법파견·불법해고·임금체불·약속위반을 저지른 회사가 아니라 12년 동안 “불법을 해소해달라”고 싸워 온 노동자만 구치소를 가야 하는 세상입니다. 유흥희 금속노조 기륭분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강제 알몸검신까지 당하며 수치스러움에 온몸을 떨어야 했습니다. 그의 경험은 자본에 되술래잡힌 이 시대 노동자의 모습이자 인권이 발길에 차이는 수많은 ‘흙수저’들을 상징합니다. 한숨도 자지 못하고 12일 새벽 5시에 석방된 유 분회장이 첫잠에서 깨자마자 펜을 잡은 배경입니다. 유 분회장이 에 보내온 ‘강제노역기’를 소개합니다.. 더보기
서울도시철도 기관사들의 자살 서울도시철도 기관사들의 자살 2003년 이후… 5~8호선의 9번째 ‘비극’ [경향신문] 정원식 기자 | 입력 : 2016.05.06 17:12:00 | 수정 : 2016.05.06 23:02:49 열차는 정시에 도착했다. 지난 4월 26일 오후 1시 19분 서울도시철도공사(서울도시철도)가 운영하는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승차장 1-1지점. 33년 차 기관사 김기수 과장(52)은 앞선 근무자와 교대해 기관사실에 탑승했다. 그는 가방을 계기판 왼쪽에 내려놓고 운전석에 앉았다. 열차는 곧 터널의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침묵 속의 주행 눈앞에 보이는 것은 터널의 회색 콘크리트 벽과 길게 뻗은 검은 선로가 전부였다.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형광등이 전방을 창백하게 비췄다. 열차가 덜컹거리며 속도를 .. 더보기
“2만2천볼트 전류가 오른손으로 들어왔다”...‘사선’에 선 그들 “2만2천볼트 전류가 오른손으로 들어왔다”...‘사선’에 선 그들 전국건설노조 전기분과 소속 전기원 노동자들의 눈물 [민중의소리] 지형원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5-06 08:54:22 한국전력공사의 ‘배전공사 협력회사 업무처리기준(생존권·고용권 내용포함)’ 개정 시기(5·6월 초안)를 앞두고 비정규 노동자들이 ‘작업환경’과 ‘하청 계약구조’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중에는 전봇대 사이의 오래된 전선을 교체하던 중 팔다리가 잘려나갈 뻔한 노동자도 포함돼 있다. 황원중 건설노조 강원전기원지부 춘천지회장은 최근 와의 통화에서 직접 경험한 감전사고를 설명했다. 황 지회장은 감전사고를 당해 2년 동안 6번의 피부이식 수술을 받은 바 있다. 90년대부터 일을 시작한 황 지회장은 “2009년부터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