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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백남기 농민은 왜 쌀값 보장을 소리 높여 외쳤나 백남기 농민은 왜 쌀값 보장을 소리 높여 외쳤나 [민중의소리] 장경호(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건국대 경영경제학부 겸임교수) | 최종업데이트 2015-12-04 14:47:06 쌀값 보장과 밥쌀 수입 중단을 호소하며 아스팔트에 섰던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인적인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생사기로의 위험에 처해 있는 와중에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 고령의 농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정부는 아직도 사과 한마디 없다. 최소한의 염치와 예의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조차 없다. 오히려 백남기 농민을 비롯하여 쌀값 보장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생존 몸부림을 깎아내리는 행태마저 벌이고 있다. 쌀값이 폭락해도 정부가 직접지불금으로 손실 대.. 더보기
법원에 제동걸린 경찰의 봉쇄...5일 도심 복면의 물결 이룰까 법원에 제동걸린 경찰의 봉쇄...5일 도심 복면의 물결 이룰까 [민중의소리] 강경훈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2-04 12:33:01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달 14일의 민중총궐기 이후 연일 강공을 이어오던 경찰과 검찰의 행보가 법원에 의해 제지되었기 때문이다. 3일 법원은 경찰이 오는 5일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금지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5일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에 대한 경찰의 금지 통고는 효력을 상실했고, 대책위는 정상적으로 집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검경의 초법적 조치, 법원에 의해 제동 경찰은 지난달 14일.. 더보기
물대포 무릅쓰고…농민 백남기, 광화문 온 숨은 이유 농민 백남기씨는 왜 광화문에 왔을까 [경향신문] 정희완 기자 | 입력 : 2015-12-01 11:19:13 | 수정 : 2015-12-01 18:37:35 지난 14일 오후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앞서 농민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머리를 직격으로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68)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남 보성에 사는 백씨는 어떻게 하다 서울 광화문까지 와서 집회에 참여하게 된 걸까요? ‘테러’를 저지르려고요? 북한 김정은 체제를 찬양하려고요? 이날 이 자리에서 백남기 씨와 농민들이 요구한 건 간단하고 당연한 겁니다. ‘쌀값 폭락에 따른 정부의 적절한 대책’입니다. 언론에서 쌀 문제를 둘러싼 농민들의 목소리를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집회를 열었는지 더 알기 .. 더보기
백남기 농민 가족들, 프란치스코 교황에 눈물로 전한 편지 백남기 농민 가족들, 프란치스코 교황에 눈물로 전한 편지 [민중의소리] 김도균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2-01 16:30:37 경찰의 물대포 진압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의 가족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편지를 보냈다. 백남기 농민의 가족들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백남기 대책위 등은 1일 오전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 대사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대사관을 방문, 편지를 교황대사에게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큰 딸 백도라지씨는 “교황님이 사랑과 평화, 축복을 주고 가신 지 1년 뒤 그 자리에서 저희 아버지는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18일째 사경을 헤매고 계시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련된 누구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교황님께 저희 사정을 말씀드리고 굽어살펴주.. 더보기
한중FTA 연내 비준 안하면 정말 나라가 망할까 한중FTA 연내 비준 안하면 정말 나라가 망할까 박근혜의 ‘협박’을 뜯어보니... [민중의소리] 이완배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30 09:10:02 진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한중FTA를 연내에 비준 안 하면 마치 나라가 망하는 줄 알 것 같은 분위기다. 박근혜가 청와대에 앉아 시도 때도 없이 “국회가 밥만 축내고 하는 일이 뭐냐? 한중FTA부터 당장 연내 비준하라”고 성질을 부린다. 박근혜가 하도 도끼눈을 뜨고 “한중FTA 연내 비준”을 강조하니, 정부 각 부처도 “국회가 경제 발전의 큰 기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난리를 친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일반적 감정이 ‘하는 일도 없이 밥만 축내는 자들’이니 정부의 이 공격은 어느 정도 성과를 얻기도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한.. 더보기
“아빠가 왜 집회에 나갔는지는 어느 언론도 보도하지 않는다” “아빠가 왜 집회에 나갔는지는 어느 언론도 보도하지 않는다” 백남기씨 딸 백도라지씨와 백민주화씨 단독 인터뷰 [경향신문] 이혜리 기자 | 입력 : 2015-11-25 17:01:33ㅣ수정 : 2015-11-25 19:49:10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쯤 찾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3층 중환자실 앞은 한 농민의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원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로 지난 14일 종로 일대에서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68)다. 이곳에서 백씨의 딸 백도라지 씨(33)와 백민주화 씨(29)를 만났다. 이들은 “처음에는 아빠의 위독한 상태 때문에 경황이 없었지만, 이제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 더보기
“12월 5일 평화대행진으로 국민의 목소리 들려줄 것” “12월 5일 평화대행진으로 국민의 목소리 들려줄 것” 시민들,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과 2차 민중총궐기 성사 다짐 [민중의소리] 오민애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28 18:56:04 “저희가 더 싸우겠습니다. 꼭 일어나십시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는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하고 경찰청장 파면과 물대포 추방을 촉구하는 시민대회가 열렸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모인 참가자들(주최측 추산 2천명, 경찰추산 4백명)은 백남기 농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추위를 잊은 듯 숙연해졌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박근혜 정권은 성난 민중들의 함성을 제대로 들은 것인가” 되물으면서 “국민을 적으로 모는 대통령과 권력자들에게 12월 5일 제대로 우리의 힘.. 더보기
저들의 심장에 격문을 쓰노라 저들의 심장에 격문을 쓰노라 백남기 동지의 쾌유를 빌며... [민중의소리] 한도숙(전국농민회총연맹 고문) | 최종업데이트 2015-11-23 08:57:59 이렇게 허망토록 쓰러지기 위해 농사를 지은 것이 아니었지 않는가. 한줌, 아니 티끌 만큼도 하늘을 우러러 거역하지 못하는 농사를 이렇게 빼앗기려고 진통제로 버텨온 세월이 아니지 않은가. 아서라. 나는 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생명의 물줄기를 부여안고 생명지기로 여름지기로 꿋꿋하게 서리라. 보아라 너희들 권력과 자본이 내 앞에 무릎 꿇게 되리니... 40여년을 농사 지었다. 그득한 논물에 마음이 취해 흥얼거리며 씨를 넣었다. 그저 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이고 순리라 생각했다. 해가 뜨면 바짓가랭이 걷고 들로 나가 풀들과 싸움을 하고 허기진 배를 안고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