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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

`청정산업? IT 산재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 "청정산업? IT 산재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신음하는 아시아 IT 노동자 기사입력 2010-03-04 오후 4:58:03 "당나귀보다 더 열심히 일하면서 돼지밥보다 못한 음식을 먹고, 수탉보다 일찍 일어나 성매매 여성보다 늦은 시간에 일을 마치고, 착한 손자같이 굴며, 다른 누구보다 더 나아 보이려 애쓰지만 다른 누구보다 5년은 더 빨리 늙는다."(대만 IT기기 제조업체 폭스콘(Foxconn)의 한 중국 공장 직원이 인터넷에 올린 글) 아시아 지역의 IT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돌아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4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007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 씨 등 삼성 반도체 노동자 추모주간 행사의 일.. 더보기
`삼성 백혈병` 故 박지연 씨 마지막 가는 길마저… '삼성 백혈병' 故 박지연 씨 마지막 가는 길마저… [이미지 프레시안] 스물세살 노동자는 죽어서도 삼성 앞에서 가로막혔다 기사입력 2010-04-02 오후 2:45:48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을 얻어 지난달 31일 사망한 고 박지연 씨의 영결식이 2일 치러졌다. 1987년에 태어난 고 박 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4년 12월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 입사해 품질검사그룹 검사과 1라인에서 X선 기계를 이용한 특성검사와 여러 화학약품을 이용한 실험검사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입사 32개월째인 2007년 8월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토, 하혈 등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결과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고 최근까지 투병생활을 했다. 4번의 항암치료와 1번의 골수이식수술을 받고도 2009년 9월 다시 백.. 더보기
`삼성 백혈병` 이어 `삼성 뇌종양`…`하루종일 납 냄새 맡았다` '삼성 백혈병' 이어 '삼성 뇌종양'…"하루종일 납 냄새 맡았다" [현장] 산재 불승인 심사청구 제기한 한혜경 씨 기사입력 2010-04-12 오후 5:49:03 "이.건. 말.이. 안.되.잖.아.요." 한혜경(32) 씨는 띄엄띄엄, 한 글자씩 꾹꾹 눌러가며 말했다. 열아홉 어린 나이에 삼성전자에 들어가 LCD 사업부에서 6년간 일을 하고 얻은 뇌종양 때문에 짧은 문장을 말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혜경 씨는 뇌종양 제거 수술 이후 언어, 보행, 시력 모두 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그런 혜경 씨가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이건 말이 안 되죠. 차라리 나한테 (솔더크림이 위험하다고) 말을 해줬으면. 삼성은 나빠요. 나도 그렇고 예전에 일하던 애들도 화날꺼야. 왜 산재 인정도 안 해줘요? 이러면 안 .. 더보기
`삼성 백혈병` 비밀?…`밀려드는 작업량에 맨손으로 칩 다뤄` ‘삼성 백혈병’ 비밀?…“밀려드는 작업량에 맨손으로 칩 다뤄” [인터뷰] 삼성반도체 피해 노동자 유명화 씨 기사입력 2010-05-25 오전 9:49:54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접수된 피해 노동자의 대부분은 십 대 후반에 삼성에 입사해 반도체 공장 라인에 투입된 젊은 여성들이다.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갔다가 20대의 절반도 지나기 전에 백혈병 등 희귀 질환에 걸려 쓰러진 이들에겐 직장도 미래에 대한 꿈도 남기 어렵다. 지난 2000년 여름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 입사했다가 1여 년 만에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고 9년째 투병 중인 유명화 씨(29)도 이 중 하나다. 지난 13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한 유 씨와 가족들을 21일 만났다. “성과 때문에 경쟁 심해”……입사 1.. 더보기
삼성 `산재는 아니지만 우린 `초일류 기업`이니까 …` 삼성 "산재는 아니지만 우린 '초일류 기업'이니까 …" 반도체 피해 노동자 유가족 보상 미끼로 회유 기사입력 2010-07-12 오후 5:19:33 삼성 반도체·LCD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 희귀질환에 걸린 노동자의 유가족에게 삼성 측이 보상을 미끼로 산업재해 신청을 취소하고 노동·시민단체에 접촉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과 삼성일반노동조합은 12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공공연맹 회의실에서 '삼성의 산재은폐 규탄' 증언대회를 열고 피해 노동자의 유가족들이 겪었던 삼성 측의 회유 내용을 공개했다. ▲ 12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공공연맹에서 열린 '삼성의 산재은폐 규탄' 결의대회에 참가한 유가족 및 피해 노동자가 숨진 노동자들의 위한 묵.. 더보기
한국 의사의 국제상 수상, 언론에 보도 안된 이유는? 한국 의사의 국제상 수상, 언론에 보도 안된 이유는? [인터뷰] '삼성 백혈병' 문제제기한 반올림 활동가 공유정옥 기사입력 2010-09-24 오전 9:26:37 2007년 3월 6일, 스물 세 살 여성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택시기사인 아버지가 그를 태우고 병원으로 달려가던 택시 뒷좌석에서다. 그의 죽음은 단순히 고통의 끝이 아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입사한 후 불과 2년 만에 병마에 쓰러진 황유미 씨의 죽음에는 많은 물음표가 달려 있었다. 답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의 탄생이었다. 그 안에는 당시 33살의 젊은 산업의학 전문의가 끼어 있었다. 3년이 흐른 2010년 6월, 이 전문의는 미국 공중보건학회(AH.. 더보기
삼성 내부 보고서도 반도체 공장 위험 인정 삼성 내부 보고서도 반도체 공장 위험 인정 시민단체 “삼성과 정부, 조사 결과 모두 공개해야” 기사입력 2010-09-28 오후 4:30:20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 희귀질환에 걸렸다는 피해 노동자들이 90여 명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업장 조사 보고서 내용이 공개됐다. 화학물질의 노출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다. 참여연대와 좋은기업센터·한국여성노동자회·환경정의 등 시민단체들은 28일 서울 종로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삼성전자가 서울대 등에 의뢰해 실시한 반도체 사업장 내 화학물질 노출평가 자문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기흥·온양공장,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청주공장 등 6개 사업장을 평가한 이 .. 더보기
삼성 백혈병 논란, 원인 모르면 `다수결`? 삼성 백혈병 논란, 원인 모르면 '다수결'? 백도명 교수 "과거에 유해물질 축적됐을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2010-10-15 오후 9:23:35 각종 화학물질을 다루는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던 이가 백혈병이나 림프종 등의 혈액암에 걸렸다. 정부 당국은 피해 노동자의 발병과 작업환경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며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연관성이 없다'는 답변의 이유가 다음과 같다. 연관성이 없는 확실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연관성을 조사하기에는 현대 의학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모르기 때문에 연관성을 찾을 수 없고, 미지의 영역에서 일어난 노동자 피해는 국가가 도와줄 수 없다는 말이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 반도체 피해 노동자를 놓고 오간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 더보기